통일부는 3차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남북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의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이나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일단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면 실무협의들이 이뤄질 것”이라며 “일정은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 남북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 없을 것이라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한미 국방당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이 흔들림 없이 진전돼야 한다는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중 개소를 목표로 했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 일정을 묻자 백 대변인은 “현재 진전된 사항이 없다”며 “남북이 가까운 시일 안에 개설하기로 합의한 만큼 개소 일정 등 남북 간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 일정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가 연락사무소 개소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여러 가지 한반도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데 정부는 비핵화와 남북관계가 선순환하면서 함께 추동해 나가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현재 한반도 상황은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등이 상호 선순환하면서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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