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청년창업 중심의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대전시는 지역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및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기반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스타트업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전용공간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시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선정돼 지원받은 국비와 시비를 합쳐 총 4억4,800만원을 투입해 대전도시공사 사옥 4층에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큐베이팅센터는 설계를 거쳐 오는 10월 중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소셜벤처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비롯 교육장 등을 설치해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또 소셜벤처 창업기업의 발굴 및 성장 지원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소셜벤처 임팩트 투자펀드’도 조성한다. 임팩트 투자펀드는 한국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아 대전시에서 10억원을 출자하고 운용사를 포함한 일반조합원들로부터 40억원을 모집해 총 1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추경에 출자금을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전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혁신창업네트워크인 ‘대전청년창업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하고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 전국 최초로 민·관이 함께 해 청년창업가를 지원하는 대전청년창업위원회는 선배기업인 중심의 운영위원과 창업지원기관 및 분야전문가 중심의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운영그룹, 상장기업 중심의 자문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각 창업지원기관의 추천을 통해 유망 청년창업가를 발굴해 창업그룹을 구성했다. 시는 앞으로 창업위원회를 주축으로 한 CEO엔젤투자클럽과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청년창업가의 자금애로를 해소할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기관으로 지정해 민간 주도로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창업공간, 네트워킹, 컨설팅, 제품 홍보 및 판로 지원 등을 제공해 소셜벤처 스타트업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층의 사회적 경제 유입을 꾀할 예정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엑셀러레이터와 협업을 통해 원도심 도시재생을 위한 소셜벤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등 소셜벤처 활성화 문화 확산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대전 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등 사회문제 해결 기술기반 소셜벤처 창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대전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