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에 있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계도 매우 좋다면서도 “북한과 우리의 관계라는 견지에서 볼 때 중국이 그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중국은 아마도 북한에 대해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관련 문제는 부분적으로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최근 지지부진한 데 대해 중국 책임론을 부각하면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해 대화의 끈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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