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5개 부처에 대한 신임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1~2주일 뒤쯤에 후속 장관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인사 폭에 대해서는 “한 자리 정도 더 추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후속 장관 인사를 30일에 함께 발표하지 않고 추후 별도로 진행하는 배경에 대해 김 대변인은 “아직 (후속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후속 교체 장관직이 어느 자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환경부 장관이 가장 유력시된다. 김은경 현 환경부 장관은 쓰레기 대란을 선제적으로 막지 못했고 미세먼지대책 등 주요 이슈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저성과 부처에 대한 장관 물갈이를 단행할 경우 김 장관도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으나 이날 개각 발표에서는 환경부가 빠져 있었다. 김 장관 교체 시 후임 장관 후보자로는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 등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이와 별도로 최종구 금융위원장 교체설도 지속적으로 정관계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가능성은 미지수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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