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도시 샌버너디노의 한 아파트에서 2일 밤(현지시간)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총상을 입고 이들 중 3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총격은 전날 밤 10시 45분 샌버너디노 로헤드 지역 한 아파트의 공동편의구역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주사위 게임을 하던 주민들 사이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갱 조직이 총격에 가담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 용의자들을 체포하지 못했다.
총격 당시 공동편의구역에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이 나와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으며,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태였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구급차 10여 대가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에 후송했다. 3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부상자들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샌버너디노는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한 한 부부가 주민들을 상대로 반자동소총을 발사해 14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경찰은 이번 총격에 테러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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