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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 "전체 초청작 중 30% 여성감독, 나쁘지 않다"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전양준 집행위원장./사진=양문숙 기자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영화제가 주목하는 블루오션으로 중앙아시아를 꼽았다.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뷰티풀데이즈’의 윤재호 감독, 배우 이나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에 대해 “동아시아, 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지역권에 따라 선정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부산영화제 초창기와 달리 모든 영화가 다 중국 선전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새롭게 재편된 점이 있다”며 “주로 주류 상업영화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제 5, 6세대 같은 독립영화 작품들이 간단히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영화들의 흐름을 일종의 쇼케이스로 살펴볼 수 있도록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쇼케이스 형식으로 독립영화와 메인스트림의 영화들을 두루 볼 수 있게 선정했다”며 “특히 뉴커런츠와 비전 부문의 한국여성영화감독들의 작품이 특징적이다. 전체 초청작 중 약 30%, 총 70편이 여자감독 작품이고, 뉴커런츠에 초대된 10편의 영화 중 4편이 여성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이는 성평등 관점에서 볼 때 나쁜 성적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집행위원장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상영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동남아시아 경우 새로운 감독들의 작품과 이미 부산영화제에 여러 번 초대된 적 있는 연륜 있는 감독의 신작들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중앙아시아는 부산뿐만 아니라 모든 메이저 영화제들이 마지막 뉴웨이브가 나올 수 있는 곳으로 지목하고 있다.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김소라 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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