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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산악문화상에 세계적 클라이머 보닝턴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수상한 크리스 보닝턴./울산=연합뉴스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인물에게 주는 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수상자로 크리스 보닝턴(84)이 선정됐다.

울주산악영화제 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는 9일 “미래 지향적 등반을 추구해온 크리스 보닝턴은 최초의 프로 산악인으로, 안나푸르나 남벽과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처음 등반해 세계인에게 모험과 개척 정신을 일깨워줬다”며 “수많은 저서와 영상으로 등산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제측에 따르면 보닝턴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알피니즘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한다. 지난 1996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보닝턴은 미래 지향적 등반을 추구해온 최초의 프로 산악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16세에 암벽 등반을 시작한 이래 안나푸르나 남벽, 에베레스트 남서벽 초등을 이끌어 전 세계인들에게 모험과 개척 정신을 일깨워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닝턴은 지난 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라이밍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클라이밍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기운이 넘쳤던 시절에는 경쟁하듯 클라이밍을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포용력이 생기고 여유를 갖고 하게 됐다”며 산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소개했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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