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발표된 ‘OECD 교육지표 2018’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한국의 국공립학교 초임 교사의 법정 급여는 초등학교 3,428만원, 중학교 3,435만원, 고등학교 3,354만원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각각 3,638만원, 3,778만원, 3,941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15년차 교사의 법정 급여에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의 15년차 초중고 교사의 급여는 각각 6,024만원, 6,030만원, 5,949만원으로 OECD 평균(5,076만원, 5,276만원, 5,493만원)보다 많았다. 호봉이 높아질수록 차이는 더 커졌다.
한국의 교사 1인당·학급당 학생 수(2016년 기준)는 모두 줄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5명, 중학교 14.7명, 고등학교 13.8명으로 OECD 평균(초 15.0명, 중 12.7명, 고 13.0명)보다 높았다. 학급당 학생 수로도 같은 해 기준 한국은 초등학교 23.2명, 중학교 28.4명으로 OECD 평균(초 21.3명, 중 22.9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교사 임용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 성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017년 25∼64세 성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48%로 전년보다 1%포인트 올랐으며 OECD 평균(38%)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청년층(25~34세)은 70%로 2008년 조사 이후 OECD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OECD 교육지표 2018’ 번역본을 오는 12월 중 발간해 교육통계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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