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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박경리문학상에 미국 작가 리처드 포드





올해 제8회를 맞이한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작가 리처드 포드(74·사진)가 선정됐다고 토지문화재단이 20일 밝혔다.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태어난 포드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경찰·잡지편집자·대학강사·스포츠잡지 기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단편소설을 쓰다 1976년 ‘내 마음의 한 조각’으로 데뷔했다. 1986년 발표한 ‘스포츠라이터’로 작가 입지를 굳혔고, 후속작 ‘잃어버린 나날(독립기념일)’로 1996년 미국 문학사상 최초로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을 동시에 받았다. 2012년 장편소설 ‘캐나다’로 프랑스 페미나 외국문학상, 미국도서관협회의 카네기 앤드루 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필립 로스, 존 업다이크, 레이먼드 카버와 비견되며, 동시대 미국 사회를 날카롭고 냉정한 시선으로 치밀하게 그려냄으로써 ‘가장 미국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김우창 심사위원장은 “포드는 보통 사람의 보통의 삶- 고통과 비극을 멀리할 수 없는 보통의 삶, 그 속에서 성실한 삶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작가라 할 수 있다”며 “심사위원들은 그의 일상적 삶의 사실주의를 높이 평가하였고, 그의 작품에 담긴 서사적 흐름의 메시지에 감동했다. 그의 작품은 비영웅적 삶 속에 있는 영웅적인 삶을 보여준다. 그것은 거대 서사가 없어진 곳에서 찾아낸 작은 거대 서사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경리문학상은 고 박경리(1926∼2008)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제정됐다.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에게 주어진다. 지난 7월 타계한 최인훈을 시작으로 루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메릴린 로빈슨(미국), 베른하르트 슐링크(독일),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 앤토니아 수전 바이엇(영국) 등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원주박경리문학제 기간인 내달 27일 오후 4시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1억원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토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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