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상반기 국내 크루즈 행정통계 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BPA와 부산시, 동남지방통계청이 밝힌 ‘국가승인통계’에 따랐다.
분석 결과를 보면 부산항을 이용한 크루즈선은 올해 상반기에만 43척에 이른다. 또 국내에 입국한 크루즈 관광객 10만2,000명 중 7만2,000명이 부산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입국한 크루즈 관광객 10명 중 7명 이상이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 셈이다. 크루즈선을 타고 출국한 여객의 66%도 부산항에서 통해 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을 대상으로 한 선용품 수출액은 총 194억원으로 국내 선용품 시장의 96.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선박용 유류(77.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 식료품, 선박부품 등으로 분석됐다.
BPA 관계자는 “국내 크루즈 관광시장은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감소에 따라 전반적으로 침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은 일본, 대만, 극동 러시아 등 다양한 크루즈 시장을 확보해 국내 최대 크루즈 대표항만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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