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제73차 유엔총회 참석 등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했다. 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 발표될 것이라는 답을 끌어내 비핵화 로드맵 구상의 실현 가능성을 키웠다. 미국 보수매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는 남·북·미가 종전선언에 공감했다고 소개하고, 미국외교협회(CFR) 등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가 주최한 연설에서 구체적 비핵화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북한을 항구적 평화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정착 구상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롯한 유엔총회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담하는 등 정상외교 일정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도 서명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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