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가 52경기 연속 출루와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기억을 안고 2018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내야안타를 보탠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64(560타수 148안타)로 마감했다. 21홈런과 62타점, 83득점, 6도루를 남긴 추신수는 출루율 0.377로 아메리칸리그 7위에 올랐다. 1대3으로 진 텍사스는 67승95패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로 마감했다.
추신수는 지난 5월부터 두 달여간 52경기 연속 출루로 메이저리그 전체에 화제를 몰고 왔다. 이 기간 타율은 0.337, 출루율은 무려 0.468였다. 덕분에 7월 올스타전에 나갔고 안타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홈런 3개에 그치고 타율은 0.215에 머물렀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며 추신수를 올 시즌 텍사스 최우수선수(MVP)로 뽑기도 했다. 하지만 2,000만달러에 이르는 고액의 연봉을 생각하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많다. 2019시즌은 7년 계약 중 여섯 번째 해다. 팀의 리빌딩 기조 속에 추신수는 올겨울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있다.
음주운전 사고로 파문을 일으킨 강정호(31·피츠버그)는 지난달 29일 2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해 6타수 2안타(타율 0.333)로 짧은 시즌을 마쳤다. 그는 1일 신시내티 원정에 대타로 나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에 사인한 강정호는 올해로 첫 4년 계약이 끝났다. ‘+1년’ 옵션을 행사할지는 구단의 선택에 달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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