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내년 하반기에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3국의 의회 비준 등을 고려하면) USMCA가 내년 하반기에 발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하르도 장관은 또 텔레비사 방송에 출연해 “3국 정상이 오는 11월 29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만큼 그때 USMCA에 서명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오는 12월 1일 취임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 당선인측이 북미 3국간 무역협정 유지라는 큰 틀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는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문제를 USMCA 최종 서명 전에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교부 장관은 “USMCA 최종 서명 전에 3국간 철강과 알루미늄과 관련한 무역 분쟁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것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상의 위협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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