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영·호남 지역을 연결하는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 중 하나인 목포(임성리)∼보성 철도건설 사업의 22개 터널 중 가장 긴 장동터널(길이 5.95㎞)을 2일 관통했다고 밝혔다.
전남 장흥군 장동면과 장흥읍을 연결하는 장동터널은 일 최대 3,200톤의 용수가 발생하는 열악한 지질여건이었다.
철도고단은 터널 굴착 시 ‘ICT 기반 터널 막장면 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등 철저한 상시 계측을 통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했다.
철도공단은 장동터널 공사에 총 1,07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5년 2월 굴착작업을 착수해 3년 8개월 동안 총 11만7,600인의 근로자와 일평균 25대의 건설 장비를 투입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목포(임성리)∼보성 철도건설 사업의 최대 난공사인 장동터널이 무사고로 관통돼 후속공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2020년 적기 개통해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으로서 영·호남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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