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은 터키 N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로 인플레이션의 최악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바이라크 장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예비 논의를 할 것”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통화 가치 절하에 따른 충격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9월 초 8월 물가 상승률이 17.9%로 발표되자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터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25bp 대폭 인상했다. 이날 터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52% 올랐다. 이는 8월 상승률인 17.9%와 시장전망치 21.1%를 크게 웃돈 결과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지난해 대비 46.15%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터키 정부는 지난달 20일 새 경제정책을 공개하면서 올해 물가관리 목표를 20.8%로 잡고 내년 15.9%에 이어 오는 2020년에 9.8%로 점차 낮추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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