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0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지역축제와 등산사고·,교통사고·농기계 사고·태풍을 선정하고 4일 주의를 당부했다.
10월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지역축제가 많이 열리는 시기로 지난해 열린 지역축제 중 6개는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기도 했다.
축제 때는 공연장 등에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2014년 10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공연장에서 환풍구 추락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고 2005년 10월에도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11명이 숨지고 162명이 다쳤다.
축제장에서 공연이나 체험 등 행사에 참여할 때는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르고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10월은 또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 만큼 등산객도 가장 많은 때다. 그러다 보니 단풍을 보기 위해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이 무리하게 산행을 하면서 실족이나 추락 등 등산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등산사고를 막으려면 산행 전 가벼운 몸 풀기로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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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행사, 단풍놀이 등에 참여하기 위해 단체로 이동하는 차량이 늘면서 대형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
단체 이동을 위해 관광버스 등에 탈 때는 꼭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고 운전에 방해될 수 있는 차량 내 음주·가무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가을걷이 시작으로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이로 인한 사고도 잦다. 농기계로 짐을 나를 때는 과적과 과속에 주의해야 한다.
여름이 지났다고 태풍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된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10월 태풍으로 6명이 숨지고 2,161억원 재산피해가 났다. 당장 이번 주말에도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된 만큼 태풍 대비요령을 숙지해 대비해야 한다.
행안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10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를 중점 관리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행동요령을 숙지해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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