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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사기 가담 의혹 벗었다...부친만 사기혐의 송치

경찰, “공모 입증 안 돼”

가수 박예은./사진=예은 인스타그램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박예은(29)씨가 투자 사기 혐의를 벗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박씨와 부친 박모 목사 사기 혐의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5일 부친 박 목사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딸 박씨는 사기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박 목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한다며 신도들에게 투자금 약 20억 원을 받고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받은 투자금으로 벌인 사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박 목사와 딸 박씨를 함께 고소하며 “딸 박씨도 사업설명회 형식 모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를 한 차례 불러 조사한 경찰은 부친과 사기를 공모한 정황이 없고 투자금을 건네받지도 않았다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목사는 2017년 교인 150여 명의 돈 190억 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딸 박씨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2017년 탈퇴했다. 이후 핫펠트라는 예명으로 솔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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