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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NLDS 3차전 석패] 무너진 뷸러에…쉬어가는 다저스

애틀랜타 타선에 5이닝 5실점

프리먼 쐐기홈런 허용 5-6 패배

오승환 1이닝 무실점 '유종의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프레디 프리먼(오른쪽)이 8일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애틀랜타=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8강)가 최소 4차전까지 가게 됐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경기로 챔피언십시리즈(NLCS·4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1점 차의 석패로 한 박자 쉬어간다. 이날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NLDS 3차전에서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5대6으로 졌다. 2연승 뒤 첫 패배다. 5전3승의 시리즈에서 다저스는 여전히 2승1패로 우세다. 그러나 애틀랜타의 살아난 타선에 4강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4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5대6으로 뒤진 9회 초 다저스는 무사 1·2루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5대5 동점 홈런을 터뜨린 3번 맥스 먼시가 삼진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3볼 노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풀카운트까지 끌려갔고 한가운데 빠른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후속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언 도저까지 3연속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홈 1·2차전에서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의 호투로 각각 6대0, 3대0으로 이긴 다저스는 광속구 투수 워커 뷸러로 시리즈를 조기에 마무리하려 했지만 뷸러가 만루홈런을 포함해 5이닝 5실점 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다저스는 3점 차로 끌려가던 5회에 홈런 2방으로 동점에 성공했으나 6회 바뀐 투수 알렉스 우드가 첫 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결승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오승환의 소속팀 콜로라도는 밀워키와의 NLDS 3차전에서 0대6으로 져 3연패로 탈락했다. 오승환은 0대4로 뒤진 8회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00(2피안타 2실점)을 남겼다.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모두 경험한 한국인은 오승환이 최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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