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볼링협회는 지난해부터 프로 볼링선수 선발전부터 참가자격을 남성 만 45세, 여성 만 40세 이하로 제한했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특정 연령대에 대한 사회적 편견 심화, 세대 간 갈등을 야기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협회 측에 나이제한 규정을 폐지할 것을 권고했지만 프로볼링협회는 거부했다. 프로볼링 발전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나이제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인권위 측은 “프로볼링협회의 경우 협회 가입 없이는 상당한 상금이 걸려 있는 대회에 참여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박탈된다”면서 “협회가 우려하는 문제들은 다른 수단과 방법을 통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프로볼링협회는 총 10억여원의 상금을 내걸고 16차례 대회를 주최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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