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의원(자유한국당)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전체 임대주택은 28만1,075호이며 이 중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의 비중은 33.5%(9만4,209호)로 집계됐다. 강남 3구 임대사업자 수도 2만9,990명으로 서울시 전체(9만1,805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 주택 임대사업자가 1만1,7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수도 4만2,311호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강남구로 1만524명의 임대사업자가 2만9,317호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었다. 서초구는 7,668명의 임대사업자가 2만2,581호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를 제외하고는 강서구 1만5,068호(6,558명), 강동구 1만4,450호(4,234명) 마포구 1만3,443호(2,191명), 광진구 1만2,439호(3,356명) 순이었다. 등록임대주택 사업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1,106명의 금천구(4,835호)이며, 등록 임대주택수가 가장 적은 곳은 3,237호의 강북구(1,285명)로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3구가 1/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의 편중은 물론 주택 소비자가 원하는 기반시설, 편의시설이 그만큼 강남 3구에 집중되어 있다는 객관적 증거”라면서 “이제부터는 강남에 대한 개발사업 신규투자를 대폭 줄이고 강북을 비롯한 소외지역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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