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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장 오면 갈수 있어" 교황, 방북 사실상 수락

文대통령 만나 "초청장 오면 北 갈수 있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교황의 북한 방문은 사상 처음이다.

교황이 문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방안에 힘을 실어주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이 핵 신고와 사찰을 수용하면서 ‘정상국가’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관련기사 6면

유럽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교황 공식 집무실인 교황궁(사도궁)에서 교황을 알현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방북 초청 뜻을 공식 전달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느냐”고 묻자 교황은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나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방북 수락 의사를 밝힌 것이다.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며 “두려워 말고 나아가라”고 언급했다./바티칸시티=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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