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출범…공공갈등관리 컨트롤타워 역할기대

갈등예방 관리 전문가 15명 심의위원 위촉

부산시 주요정책 수립·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을 사전에 예측·예방하고 갈등문제가 실제로 발생했을 경우 효율적 조정을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부산광역시 갈등관리 심의위원회’가 출범했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갈등관리심의위원 15명에 대한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1차 정기회의를 겸하는 자리로 이날부터 위원회 공식 활동이 본격 시작됐다.

위원회는 시민행복추진본부장을 포함한 공무원 2명, 시의회 의원 1명, 갈등관리전문가 7명, 변호사 1명, 시민단체 대표 4명 등 갈등의 예방과 관리에 경험과 전문적 식견이 풍부한 15명으로 구성됐다. 활동 기간은 2년이다.

외부전문위원으로는 이상철 부산대 교수, 김창수 부경대 교수, 서울지역 갈등관리 전문가인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강미라 한국갈등관리연구소 소장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이 갈수록 사안 자체가 급증하고 문제의 배경과 원인이 다양해 지는 공공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갈등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직원 갈등관리교육을 자문하는 등 부산시 전체적인 갈등관리역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위원회가 부산시 공공갈등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 시정과 각계의 소통, 갈등 해소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1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사무관 이상 간부공무원 180명을 대상으로 ‘갈등사례를 통해 바라본 갈등관리 시스템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교육했다. 오는 26일에는 6급 이하 현안 사업 담당자 70명을 대상으로 실무자 갈등 관리 역량제고를 위한 교육도 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