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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회담 앞두고... 北 "美, 제재 철회해야"

노동신문, 실천적 조치 촉구

협상 주도권 잡기 포석인듯

이달 안으로 북미 간 비핵화 실무회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들은 20일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선제조치에 상응한 실천적 행동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국의 상응한 조치가 따라서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많은 나라의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미국의 구체적인 행동이 없다, 시효가 지난 대조선(대북) 제재를 철회하고 조선이 취한 선제적인 조치들에 상응한 미국의 조치가 따라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분석들은 오늘의 조미(북미) 대화 국면을 더욱 추동해나가자면 우리의 선제적인 조치들에 상응한 미국의 행동이 반드시 따라서야 한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민심의 분노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5·24조치 해제와 관련해 “미국 대통령이 ‘우리의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며 남조선 당국을 노골적으로 압박해 나섰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21일 ‘민족적 자존심은 자주적 발전과 번영의 초석’이라는 제목의 정세 논설을 통해 “강한 민족적 자존심은 민족의 운명을 성과적으로 개척하고 존엄을 빛내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담보”라고 주장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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