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3일 오후 정경두 국방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 빈발했던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완충지역으로 설정해 근원적으로 우발적 충돌이 재발하지 않도록 합의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향후 평화수역 및 공동어로구역 설정시 NLL 고수를 전제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어떤 시기를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기초하여 국내외적 안보 상황 평가 후 조건이 성숙하였을 때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잘못 알려져 국민이나 미국의 군 관련 주요 인사들까지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오해가 없도록 정확히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올해 SCM(한미안보협의회) 5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 국회에서 통과 예정인 ‘한미동맹 강화 지지결의안’ 등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각종 기념행사 내용도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 한미동맹이 가일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고 향군은 전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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