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18번홀 경계령’이 떨어졌다. 핀크스GC의 시그니처 홀인 18번홀(파4)은 지난해 난도 12위로 어렵지 않은 홀이었지만 올해는 첫날부터 악몽의 홀로 떠올랐다. 이 홀은 지난해 360야드에서 올해 388야드로 28야드 길어졌다. 3·4라운드에는 409야드로 더 길어져 맞바람이 불면 2온조차 까다로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채린(23·교촌치킨)은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고 더블 보기를 적은 이정화(24·BNK금융그룹)는 이날 11오버파 83타로 무너졌다. 3언더파로 선두권을 달리던 박결(22·삼일제약)도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볼을 빠뜨리면서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잃었다.
선수들 북돋은 회장님의 단팥빵 응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단팥빵 응원’이 눈길을 끌었다. 25일 대회장을 찾은 최 회장은 갤러리 플라자에서 잔뜩 구매한 단팥빵을 SK네트웍스 후원 선수 등 출전 선수들에게 첫 홀 출발 전에 일일이 나눠주며 응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연습 라운드 때도 코스 곳곳을 돌면서 “굿샷”을 외치며 응원하는 등 주최 대회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이색 먹거리·족집게 레슨에…갤러리 플라자 ‘북적’
○…‘세계 100대 코스’ 핀크스 골프클럽을 즐기려는 갤러리들이 첫날부터 줄을 이었다. 특히 대회장 입구에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는 이색 이벤트와 먹거리로 갤러리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타이틀리스트 골프용품 세트를 증정하는 칩샷 이벤트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고 한쪽에서는 퍼트 이벤트와 경품 돌림판,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의 족집게 레슨이 진행됐다. 간단한 요기부터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갤러리 쉼터에서는 갈치김밥·제주해물짬뽕밥·흑돼지구이·한라봉주스 등 지역 특산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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