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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김민선·유수연, 공동 선두로 3R 돌입

1년6개월 만 우승 도전 김민선, 2R 잔여경기서 모두 파 지켜

유수연 연속 버디로 선두 점프, 데뷔 첫 승 쏜다

김민선 /서귀포=권욱기자




유수연 /서귀포=이호재기자


김민선(23·문영그룹)이 1년6개월 만의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내디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차 김민선은 27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2라운드 잔여경기에서 3개 홀 모두 파를 지켰다. 김민선은 전날 2라운드 15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쳤다. 1라운드 1언더파 공동 18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그는 중간합계 6언더파의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고 잔여 홀 기록을 보탠 결과 공동 선두가 됐다.



지난 26일 치러진 2라운드는 안개 탓에 일시 중단됐다. 경기는 3시간여 뒤 재개됐으나 일몰로 일부 선수가 18홀을 다 마치지 못했다. 27일로 이어진 잔여경기에서 김민선은 보기 없이 타수를 지키면서 잠시 휴식 뒤 선두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장타자 김민선은 데뷔 시즌인 2014년부터 매년 1승씩을 챙긴 강자다. 올 시즌은 부진 끝에 상금 49위로 밀려났지만 시즌 막바지에 귀중한 우승 기회를 잡았다.

또 다른 선두는 유수연(25·유니드)이다. 첫날 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유수연은 잔여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2라운드에 2타를 줄여 6언더파 선두로 데뷔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장타 1위 김아림(23·SBI저축은행)은 16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로 2타를 잃으면서 2언더파 12위로 떨어졌다. 배선우(24·삼천리)는 5언더파 공동 3위, 최혜진(19·롯데)은 1언더파 공동 13위다. 배선우는 이번 주 우승하면 상금 1위로 뛰어오르고 신인왕 최혜진은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상인 대상(MVP) 수상을 확정한다.
/서귀포=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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