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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로또' 래미안 리더스원..다음달 6일 1순위 청약

견본주택 이달 31일 오픈





올 하반기 서울 분양 최대어인 서초구 ‘서초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리더스원(조감도)’이 오는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2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날 래미안 리더스원은 서초구청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았다. 견본주택은 이달 31일 열고 1순위 청약은 다음달 6일 실시한다. 보통 견본주택이 금요일에 문을 여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삼성물산 측은 “하반기 첫 분양 단지인 데다 관심이 큰 상황이라 견본주택 오픈 날짜를 수요일로 앞당겼다”며 “수요자들이 충분히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4,489만원으로 결정됐다. 단지는 총 1,317가구로 구성되며 2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전용면적 59㎡ 4가구, 74㎡ 7가구, 83㎡ 23가구, 84㎡ 162가구, 114㎡ 29가구, 135㎡ 4가구, 178㎡ 1가구, 205㎡ 1가구, 238㎡ 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A 12억6,000만∼12억8,000만원, 74㎡A 14억∼15억원, 74㎡B 14억8,000만원, 83㎡A 15억8,000만∼17억원, 84㎡A 16억1,000만∼17억3,000만원, 84㎡B 15억9,000만∼17억1,000만원, 84㎡C 15억7,000만∼16억9,000만원, 114㎡A 18억4,000만∼19억9,000만원, 114㎡B 18억∼19억5,000만원, 135㎡A 21억5,000만∼21억9,000만원, 135㎡B 21억1,000만∼21억5,000만원, 178㎡A 29억원, 205㎡ 35억원, 238㎡ 39억원 등이다.



분양가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가장 작은 59㎡도 9억원이 넘는다. 삼성물산은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시공사 보증을 한 적이 없고, 래미안 리더스원 역시 마찬가지다. 계약금(보통 10%) 명목으로 최소 1억원대 현금이 있어야 하고, 중도금(보통 60%)까지 하면 스스로 현금을 8억원 이상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인근 시세보다는 저렴해 ‘로또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바로 인근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의 전용 84㎡의 시세가 20억원 안팎이어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날 수 있다.

특히 ‘무주택자 우선’을 골자로 하는 청약제도 개편안이 적용되기 전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사실상 마지막 물량이어서 막차 기회를 잡으려는 1주택자들의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9·13대책 후속 조치로 오는 11월 말에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25%는 무주택자와 1순위 1주택자 간 추첨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 단지에는 개정안이 아닌 기존 청약제도가 적용돼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물량의 절반인 18가구에 대해서는 1주택자와 무주택자가 제한 없이 경쟁하게 된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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