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 중 러시아·호주 등과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우호협력 증진과 지역 및 국제 문제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펜스 부통령과도 면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중국·러시아와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 방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한반도 평화 구축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신남방정책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아세안 측에 제안하고 최종 합의를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밝힐 예정이라고 김 보좌관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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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는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것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강제징용 판결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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