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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세안·APEC서 시진핑·푸틴·펜스와 회담

미중러와 北 비핵화 방안 논의

아베 日총리와 회담은 계획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18일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청와대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 중 러시아·호주 등과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우호협력 증진과 지역 및 국제 문제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펜스 부통령과도 면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중국·러시아와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 방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한반도 평화 구축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신남방정책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아세안 측에 제안하고 최종 합의를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밝힐 예정이라고 김 보좌관이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는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것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강제징용 판결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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