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사장 백복인)가 가족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화만사성’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가족 챙기기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과 가족에 대한 축하와 응원, 초대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각 테마별로 초등학교 입학자녀 축하선물, 장기 병가자 위로 방문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먼저 KT&G는 올해 3월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임직원 자녀 193명을 대상으로 CEO가 직접 쓴 축하카드와 학용품 선물을 전달했다. 초등학교 입학자녀 축하 프로그램은 2016년도부터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554명의 임직원 자녀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이뿐만 아니라 뇌종양, 직장암, 간암 등으로 병가를 내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장기 병가자들을 대상으로 CEO의 위로편지를 전달하고, 홍삼과 과일, 휴양시설 이용권을 제공하며 이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장기 병가자들 가운데 KT&G 김문석 과장은 지난해 10월, KT&G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간암을 발견했다. 이후 병가를 내고 본격적인 항암치료에 들어갔으며, KT&G는 의료실비지원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문석 과장은 “장기간의 치료로 몸도 마음도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회사에서 잊지 않고 마음을 전해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 ‘가화만사성’ 프로그램은 가족친화경영을 지향하는 KT&G만의 복지제도로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지난해는 646명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체 임직원의 15%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2016년부터 실시한 ‘출산휴직제도’와 ‘자동 육아휴직제도’는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지난해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 건수가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출산 후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휴직이 되는 ‘자동 육아휴직제’도 이용하는 여직원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KT&G는 지난 2015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직원들의 일과 여가생활 균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2016년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여가친화기업’ 인증을 받기도 하였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5월에는 남녀 임직원이 동등한 조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조성한 공로로 고용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