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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마야코바 클래식 1R] '4연속 버디' 강성훈, 처음느낌 그대로

6언더 4위…미국 무대 첫승 정조준

드라이버·우드 바꾼 스피스 이븐파

강성훈 /EPA연합뉴스




강성훈(31·CJ대한통운)이 네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9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G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다. 지난 2011년 PGA 투어 무대를 밟은 강성훈은 2부 웹닷컴 투어로 내려갔다가 2016년부터 다시 PGA 투어를 뛰고 있다. 미국 무대에서 아직 우승이 없고 2018-2019시즌에는 3개 대회에 참가해 지난달 제주 CJ컵에서 기록한 공동 29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7언더파 선두에는 40세 베테랑 맷 쿠처(미국) 등 3명이 나섰다. PGA 투어 통산 7승의 쿠처는 2014년 4월 RBC헤리티지를 끝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선두인 크레이머 히콕(미국)은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텍사스대 시절 팀 동료다. 웹닷컴 투어를 거쳐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히콕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동안 스피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따뜻한 날씨에 바람도 잔잔해 타수를 줄여놓기 좋은 날이었음에도 버디 4개를 보기 4개와 맞바꿔 이븐파 공동 91위에 처졌다. 스피스는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지난주 슈라이너스 오픈에서 티샷 난조 탓에 공동 55위에 그쳤다. 이번주는 지난 5년간 써왔던 예전 드라이버와 3번 우드를 다시 꺼내 들었지만 일단 첫날에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42%에 머무는 등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메이저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미국) 바로 다음인 세계 14위까지 떨어져 있다.

임성재는 신인왕 경쟁자인 캐머런 챔프(미국)에 앞서나갔다. 이경훈과 같이 5언더파 공동 19위에 올라 3언더파의 챔프에 2타 앞섰다. 괴력의 장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챔프는 이날도 평균 323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뽐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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