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관계자 3명이 추가로 입건됐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서울 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일그룹 관계자 2명, 외부에서 홍보 관련 일을 했던 사람 1명 등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돈스코이 투자 사기와 관련한 피의자는 총 11명이 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이사 허모 씨와 신일그룹 부회장 김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투자 사기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류승진 전 대표는 외국에 도피 중이다.
신일그룹과 국제거래소는 돈스코이호의 가치가 150조 원에 달한다고 홍보해 가짜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SGC)을 발행해 나눠주고 총 9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의사나 능력 역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피의자 총 11명 중 나머지에 대해 보강수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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