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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대학수학능력시험 교통종합대책 추진

시내·마을버스 수험생 등교시간대 집중배차

도시철도 임시열차 비상대기(5편성)

민·관 합동 무료수송 봉사대 운영 등

부산시가 오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원활한 수송을 이한 교통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수능 당일 오전 시내·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하고 도시철도 임시열차를 비상 대기한다. 또 민·관 합동 무료수송 봉사대 운영, 교통혼잡지역 현장근무자 배치 등 수험생 수송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시험 당일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한다. 다수 시험장 설치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29개 노선 622대(화명동 6개 노선 125대, 사직동 2개 노선 33대, 명장·안락동 2개 노선 61대, 대신동 13개 노선 289대, 괴정동 6개 노선 121대)는 해당시간 동안 배차간격을 단축해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실시간대 집중수요에 대비해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대기한다.

민·관 합동 교통관리 및 무료수송 봉사대도 운영한다. 13개 구·군 직원으로 구성된 78개반 306명은 혼잡 지역별 교통관리를 하고 무료수송반도 운영한다. 또 모범운전자 연합회 부산지부 회원 732명은 172개소에서 교통관리를 하고 비상수송 차량 42개소 57대로 구성된 수송봉사대도 운영한다. 이들은 도시철도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에 대기하면서 지각생 및 거동 불편학생 등 수험생 수송을 돕게 된다.

시는 또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공공교통정책과에 ‘수능지원 교통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수험생 수송 및 교통소통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지원에 나선다. 특히 다수 시험장 설치, 시험장 주변 진입도로 협소 등으로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25개 시험장 주변에는 부산시 공공교통정책과 직원이 특별 배치돼 교통소통 현장지도를 한다. 이와 함께 BRT 구간을 제외한 버스전용차로 구간의 고정식과 이동식 단속시스템의 단속을 일시 중지하고 승용차요일제도 임시 해제하는 것은 물론 사직야구장교차로, 대연교차로, 양정교차로, 괴정교차로, 명장역 인근 등 교통혼잡 예상지역 및 시험장 인근 간선도로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한다.



아울러 구·군, 건설본부, 건설안전시험사업소, 교통공사 등과 함께 △화물차량 등 소음 유발차량 시험장 원거리 우회 유도 △시험장 인근 공사 일시중단 △자동차, 도시철도 등 경적 금지 및 서행운전 유도 등 시험장 주변 소음통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의 3만4,000여 수험생들이 정해진 시간 내 시험장에 도착해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교통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수험생 등교시간대에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등 교통이 원활하게 소통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올해 부산에서는 부흥고등학교 등 59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3만4,000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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