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이 23일 오후 6시 전국 최초 상설야시장이자 제로페이 도입의 최적지인 부평깡통야시장을 방문한다.
부평깡통시장은 제로페이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액 결제가 많아 현실적인 카드 사용이 어려운 전통시장이야말로 제로페이 도입이 꼭 필요한 곳”이라며 “부평깡통야시장은 다음 달 시범 도입을 결정한 자갈치 시장과도 가까워 확산을 위한 최적입지라고 생각해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로페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구축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간편결제시스템으로 최근 정식명칭이 확정됐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하면 소비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현재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영세(3억 원 이하) 0.8%, 중소(5억 원 이하) 1.3%, 일반(5억 원 초과)은 2.3%이지만 제로페이를 도입하면 연매출 8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는 결제수수료 부담을 ‘0’로 파격적으로 줄일 수 있다. 카드사, VAN사 등 중간 결제사를 거치지 않아 수수료가 대폭 감면되는 것이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 달부터 부산, 서울, 경남 일부 지역에 제로페이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17일부터 자갈치 시장과 시청사 인근에 시범 도입한 뒤 내년 1월부터 부산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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