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국내 최고가(기준시가 기준) 오피스텔로 이름을 올렸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하는 전국 64만실 오피스텔의 내년도 예정 기준시가 조사에서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준공 2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에 포함됐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지금까지 공실이 많다는 이유로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이번 국세청 자료를 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최고 기준시가는 70층 전용면적 829㎡로 1㎡당 1,102만8,000원에 달한다. 이 단지의 가장 낮은 기준시가도 1㎡당 838만1,000원(전용면적 133㎡)이나 된다.
이는 기존의 오피스텔 기준시가 1위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기존 오피스텔의 최고 기준시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로 내년도 예정 기준시가는 1㎡당 796만3,000원이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산정에 활용되는 자료로 국세청이 그동안 공시비율을 80%로 적용하다 이번에 82%로 올렸다. 이번 시그니엘 레지던스 기준시가는 분양가의 60~70%선에서 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현재 시그니엘레지던스 223실 중 전체의 25% 수준인 50여실이 등기부등본에 올라가 있다. 이들 거래는 42억~89억원선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