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매체인 CNBC방송은 24일(현지시간) 유통분석 업체인 ‘어도비애널리스틱스’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온라인 매출이 62억2,000만달러(약 7조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 미국 상위 80대 온라인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23.6%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해보다 29% 늘며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돌파해 최고 인기를 모았다.
어도비애널리스틱스는 올해 블프 쇼핑의 특징으로 온라인 주문 후 매장에서 찾아가는 ‘클릭컬렉트(click and collect)’ 서비스를 꼽았다. 추수감사절과 블프 이틀간 ‘주문 후 직접수령’ 매출이 전년 대비 73% 급증해 새로운 쇼핑스타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CNBC는 추수감사절에도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37억달러의 온라인 매출이 이뤄져 연휴 이틀간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100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고 전하며 할인폭에서는 블프와 추수감사절의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블프의 쇼핑 특수를 최대한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쇼핑 업체들의 추가 할인 제시가 잦아진 26일 ‘사이버먼데이’에는 판매 예상액이 78억달러에 달하며 또 한번 ‘폭풍 클릭’이 미 전역을 달굴 것이라고 어도비애널리스틱스는 전망했다.
한편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는 쇼핑객은 올해도 1.0% 줄었지만 감소폭은 지난해(1.6%)에 비해 둔화됐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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