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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창업기업 지원 '달빛펀드' 만든다

내년 상반기까지 300억 규모로

혁신성장단계 기업 찾아내 투자

지방의 열악한 창업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와 광주가 300억원 규모의 ‘달빛펀드’를 조성한다. 달빛은 대구와 광주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대구·광주시와 대구·광주·산업은행은 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달빛혁신창업성장펀드’ 조성 협약을 맺었다. 이 펀드는 지역 스타트업이 후속투자를 받지 못해 지속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열악한 창업 인프라 극복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다.

실제로 대구에서는 700여개 창업보육공간에서 매년 200여개의 창업기업이 배출되고 있지만 벤처캐피털 등 창업투자자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창업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으로 이탈하고 있다. 특히 양산체계 구축 등 혁신성장단계에 진입한 창업기업이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달빛펀드는 업력 7년 이내 지역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성장단계에 진입한 기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하게 된다. 펀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대구 75억원, 광주 75억원, 산업은행 90억원, 모태펀드 60억원 등 3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펀드를 통해 많은 벤처투자자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민간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유망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이 벤처투자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 인 대구’ 스페셜라운드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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