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미국 CNN 방송의 ‘영저동’(Yeongjeo-dong) 미사일 기지 보도와 관련, “정부는 한미 관계 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동향을 지속 주시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CNN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영저동’(Yeongjeo-dong) 미사일 기지 활동과 확장공사 정황이 담긴 위성사진을 보도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만 이번 (CNN) 보도와 관련된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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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지속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중국 방문에 대한 분석을 묻자 “정부는 일정·의제 등 관련 상황과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 진전에 따라 북한과 주변국 간 고위급 접촉이 증가해왔고, 북중 양측 역시 상호 고위급 교류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양국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면서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은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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