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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두 결국 사의

경제정책 비판...靑에 사의표명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수차례 경고를 보낸 김광두(사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6일 “김 부의장이 지난달 중순께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렸던 국정과제위원회 및 대통령자문위원회 오찬 간담회에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겠다고 했다가 이후 다시 참석을 결정했는데 그 전에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의장은 현 정부 경제정책인 ‘J노믹스’ 설계에 참여한 인물이다. 하지만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며 계속 경고를 보내왔다. 그는 지난 10월2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내년에는 더 강한 외풍이, 더 지독한 가뭄이 올 것으로 보이는데 어쩌려고 이러고 있나”라며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정책 입안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뿌리를 든든히 하지 않고 샘을 깊이 파지 않고 바람막이나 설치하고 양수기나 동원하려 한다. 임시방편일 뿐이며 오래 버틸 수 없다”고 적었다. 현 정부가 노동개혁, 공유경제 활성화 등의 경제구조 개혁은 소홀히 한 채 단기 일자리 확충, 공무원 증원 등 근시안적 정책만 쏟아낸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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