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국제항행에 필수적인 선급증서는 지금까지 종이증서의 형태가 일반적이었으나 종이증서는 기입 내용 오류, 증서 위변조 위험 등의 요인이 있어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한 해사업계에서는 전자증서 도입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 때문에 IMO의 해상교통간소화위원회(FAL Committee) 39차 회의에서 전자증서와 전자증서 웹사이트가 기구의 가이드라인과 지침을 준수할 경우 전자증서는 종이 증서와 동등하게 취급될 수 있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한국선급은 전자증서 시스템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이서 누락, 증서 분실, 항만국통제(PSC·Port State Control) 수검 등 증서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최종은 한국선급 검사본부장은 “전자증서를 임의로 수정할 수 없도록 보안을 강화해 종이 증서보다 안전하다”며 “한국선급의 서버를 통해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증서를 쉽고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자증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선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한국선급 등록선업무팀으로 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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