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의 2019학년도 정시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일반 전형은 물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특별전형에서는 100%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수능을 중심으로 입시를 준비해 온 수험생들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을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해 이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기는 농어촌학생특별전형도 마찬가지로 수능 비중이 70%에 달한다. 다만 올해부터 도입하는 서류 평가가 30%를 차지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서류 평가의 근간이 되는 자료는 고교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지원자 1인의 서류를 다수의 입학사정관이 학업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평가한다.
가·나·다군에서 정시 및 정원 외 군별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도 한국외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다.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2018학년도와 동일하게 서울·글로벌캠퍼스 모두 농어촌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을 하나의 군에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나군에서, 글로벌캠퍼스에서는 다군에서 학생을 뽑는다.
게다가 2019학년도에는 서울캠퍼스 LT학부와 글로벌캠퍼스 바이오메디컬공학부를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겨 선발한다. 이에 따라 서울캠퍼스 LD학부와 LT학부(나군) 모두를 지원할 길이 열렸다는 게 한국외대 측 설명이다. 또 글로벌캠퍼스 자연계 모집단위를 가·나·다군 모두에서 선발해 자연계열 지원자 선택의 폭도 한층 넓혔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2014년 본·분교가 통합되면서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캠퍼스에 상관없이 수강할 수 있다”며 “1학년 두 학기 동안 34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학점 평균이 3.0이상인 경우 2학년 때부터 이중전공을 이수해 본인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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