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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따뜻한 성탄절…살라 왼발이 다했다

울버햄턴전 1골 1도움, 11골 득점 단독 선두로

클롭 감독, 부임 후 상대한 영국 32개 팀에 모두 승리 경험

22일 울버햄프턴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버질 판데이크(오른쪽)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는 모하메드 살라. 둘은 리버풀 공수의 핵이다. /울버햄프턴=로이터연합뉴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왼발이 다했다.

22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 살라는 전반 18분 오른쪽의 파비우가 수비 다리 사이로 보낸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시즌 11골. 아스널의 피에르 오바메양과 득점 공동 선두였던 살라는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두 시즌 연속 득점왕 가능성을 키웠다. 지난 시즌에는 32골로 해리 케인(토트넘)을 2골 차로 제쳤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던 살라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변함없는 신뢰 속에 파괴력을 되찾았다.



살라는 후반 23분에는 ‘골 넣는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발리 슈팅을 어시스트했다. 문전에서 수비가 페널티박스 밖으로 걷어낸 공을 침착하게 소유한 뒤 달려들던 판데이크의 발에 정확히 얹혀줬다. 이번에도 왼발이었다. 살라의 1골 1도움을 앞세운 리버풀은 2대0으로 이겨 개막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5승3무(승점 48)로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거리를 승점 4점으로 벌렸다. 맨시티는 23일 0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한다.

이날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 사령탑 부임 후 만난 영국 클럽 32개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경험했다. 울버햄턴과는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 지난해 1월 FA컵 패배를 설욕했다. 리버풀은 리그 1위로 크리스마스를 지내게 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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