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가속기 물리학자인 고(故) 김호길 전 포스텍(POSTECH) 총장과 과학 대중화에 앞장선 고 김정흠 고려대 명예교수 등 17명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과학기술자를 기리는 과학기술유공자 후보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고 김 전 총장 등 17명을 ‘2018년도 과학기술유공자’ 지정 최종후보자로 선정, 공개 검증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로 선정된 17명은 자연·생명·엔지니어링 분야 각 5명과 융복합 분야 2명이다.
자연 분야 후보는 고 김 전 총장, 고 김 명예교수, 고 심상철 KAIST 명예교수, 고 유경로 서울대 명예교수, 권경환 포스텍 명예교수가 뽑혔다. 융복합 분야는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고 장기려 고신대복음병원 명예원장이 선정됐다.
생명 분야는 고 정문기 수산대 학장, 고 허영섭 전 GC녹십자 회장, 김모임 연세대 명예교수, 이상섭 서울대 명예교수, 홍창의 서울대 명예교수이며 엔지니어링 분야는 고 강대원 NEC 아메리카 초대 소장, 고 김철우 전 포스코기술연구소 소장, 고 여종기 전 LG화학기술연구원 원장, 고 한필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 권욱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뽑혔다.
과학기술유공자 사업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행 중이다. 지난해 말 초대 과학기술유공자로 고 최형섭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초대 소장 등 32명이 지정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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