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공항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정호 의원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자격에 대해 “사보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호 의원이 공항에서 불미스런 일로 국민 앞에 사과했다”며 “원내대표로서 당 대표해 다시 한번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 송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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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집권여당으로서 의원 한 사람 함사람이 더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고, 앞으로 그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 김정호 의원 본인이 사과도 하고, 당에서 엄중 경고 했지만 당으로서는 일단 국토위에서 계속 일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위 산하 기관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국토위 사보임이 맞다”며 “저희가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런 문제가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기 위해서 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이런 일이 발생된 것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김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서 회초리를 들어 제 종아리를 때린다 해도 그 질책을 달게 받겠다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공항공사의 보안요원 직원들께 직접 사과 전화를 드렸고 노조위원장 등에도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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