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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택시·카풀 사회적대타협기구 출발부터 택시업계 불참

전현희 "택시 업계 불참은 약속 위반…참여 요청"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업계가 참여하기로 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 출범을 위한 사전 간담회가 28일 택시단체들의 완강한 입장 고수로 출범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예정 시간이 지나도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오지 않았다. 택시단체들은 카풀업체가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민주당이 이 서비스를 중단하는 입법을 추진하지 않으면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11시 20분께 택시 업계 대표로 현장을 방문한 임승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정책본부장은 “저희는 오늘 여기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이유는 아직까지 카카오카풀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간담회가 불발된 후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제 택시단체가 발표한 성명서를 보니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으면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했더라”며 “갑자기 그런 성명서가 나와서 조금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위원장은 택시 기사들의 국회 앞 대규모 시위를 하루 앞둔 19일 택시 4단체로부터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이후 택시단체들은 일단 카풀 서비스부터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가 17일로 예정했던 카풀 서비스의 정식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으나, 시범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 당정은 현재 택시 사납금제 폐지와 완전 월급제 도입 등을 택시 기사 처우 개선 방안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김 차관은 “정부 입장에서 많이 대화를 해왔지만, 이런 기구를 통해 보다 상생하고 혁신성장 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는데 업계의 회의 불참이 안타깝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 이런 자리를 다시 만들고 논의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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