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7일 실무 교섭과 대표자 교섭을 병행하며 막바지 교섭을 이어간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 8일 상견례를 갖고 교섭을 시작한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서 노사는 기본급 동결과 함께 내년 말까지 고용 보장을 하기로 했다. 또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통상임금 범위 확대(700%→800%) 등에 합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내년에도 일감 부족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이 여전한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는데 노사가 공감대를 이뤘다”며 “임단협 타결로 노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신뢰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28일 대의원대회, 조합원 대상 설명회 등을 열 계획이며, 곧 찬반투표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