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文정부 핵심 김상조, 김수현... 삼성, LG, SK CEO들과 비공개 회동

지난달 27일 비공개 조찬회동, 김광두 부의장 주선

공정거래위원장 이례적 참석, 지배구조 개편 등 오갔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 참석해 대기업 대표와 기업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주선으로 삼성, LG, SK의 CEO급 임원들과 3대 3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경제라인을 총괄하는 정책실장과 공정거래 이슈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임원들과 연말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3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김 실장과 김 위원장은 김 부의장 주선으로 지난달 27일 플라자 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권영수 (주)LG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조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임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들어 경제 성과를 내기 위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찬 회동에서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중심 축으로 하는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기업계 의견, 규제혁신을 포함해 문재인정부 출범 후 이뤄진 각종 정책에 대한 평가 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참석한 만큼 재계 지배구조 개편 등과 관련해 밀도있는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홍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