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는 2018년 한해 동안 기관의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직원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런 NFRI人상’에 정우호 책임연구원을 선정하고 2일 개최한 2019년도 시무식에서 시상했다고 3일 밝혔다.
‘자랑스런 NFRI人상’은 1년 동안 연구 및 업무 업적이 뛰어난 직원들을 후보자로 추천받아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ITER한국사업단 토카막기술부장을 맡고 있는 정 책임연구원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제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의 핵심품목 중 하나인 진공용기 조달책임을 맡아 진공용기 관련 주요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ITER 진공용기를 구성하는 첫 번째 세그먼트를 최초로 완성하는 데 성공했고 정밀한 진공용기 제작을 위한 새로운 용접법 및 비파괴검사 개발 등 공동조달국 대비 우수한 제작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는 당초 유럽연합이 조달 예정이었던 ITER 진공용기 7개 섹터 중 2개 섹터의 제작을 우리나라가 추가 수주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등 핵융합 장치제작을 위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 책임연구원은 서울대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취득 후 삼성중공업과 삼성전자를 거쳐 2002년부터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 KSTAR 및 ITER 장치 개발에 참여해 온 핵융합 전문가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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