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노사가 4차 교섭에 나섰다. 교섭에 앞서 사측은 이번 교섭이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3일 오전 10시께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는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김옥배 부지회장,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 등이 모여 교섭에 나섰다.
김 대표는 교섭장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이번 교섭으로 잘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협상에 부정적이던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차 지회장은 “김 사장이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교섭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사측의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파인텍 노사는 지난달 27일 1차 교섭 이후 연말까지 세 차례 교섭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파인텍 소속 노동자 2명은 이날로 418일째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 굴뚝 꼭대기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차광호 지회장은 지상에서 25일째 단식 투쟁 중이다. 차 지회장은 단식을 계속하면서 교섭에도 참석하고 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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