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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팹, 글로벌 경쟁력 확인…3,100여 개사 중 우수 스타트업 100개사에 뽑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인 ‘닥터스팹’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닥터스팹은 의료용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및 진단장치 개발업체다.

9일 부산혁신센터에 따르면 닥터스팹은 최근 유럽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SLUSH 2018’에 참여해 무려 3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LUSH 100’에 선정, 주요 행사인 피칭경진대회에 참여해 회사와 제품을 알렸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11회째 열린 이 행사에는 전 세계 스타트업 3,100여 개가 참여했는데 이 중 우수 스타트업 100개사를 뽑는 ‘SLUSH 100’에 닥터스팹이 선정된 것이다.

닥터스팹이 내놓은 제품은 환자의 소변 상태를 측정하는 장비인 ‘드롭케어’로 현재 개발 완성단계다. 드롭케어는 병실 내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통해 소변량이나 혈뇨·단백뇨 등의 검출 여부 등을 측정한다. 의료진은 컴퓨터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액 측정에도 적용할 수 있어 수액 성분과 투입 속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드롭케어는 이번 행사장에서 의료·헬스케어 관련 종사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으며 총 3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동반관계 구축을 논의했다. 김근배 닥터스팹 대표는 “의료용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유럽 시장 진출 계획 수립 및 해외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닥터스팹은 지난해 부산 대표 창업기업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11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18’에 참여해 현지 시장 반응을 확인하며 유럽 시장에 적극적으로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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