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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생태계 무너져...신한울 3·4호 건설 재개를"

■원전정책 수정호소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 간의 15일 간담회에서는 신한울 3·4호기 등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창원 지역 대표 기업인의 건의가 나왔다. 원전 생태계가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는 호소였다.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지로 원전 관련 업체들이 고사위기에 있다. 향후 해외원전을 수주하더라도 2~3년 동안 버텨야 하는데 살아남을 기업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원전산업의 특성상 한번 무너지면 복원이 불가하다”며 “현실을 살펴봐주시고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요청드리고, 공론화를 추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 회장의 이 같은 호소는 급진적으로 추진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였으나 속시원한 답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정부의 강경한 탈원전 정책을 확인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과 모순된다”며 “원전 관련 기업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잠시의 어려움을 덜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문 대통령도 마무리 발언에서 에너지 정책 전환의 변화는 없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기술력·국제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기자재·부품업체의 어려움에 귀기울이고 지원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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